김지운 감독의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놈놈놈)》이 촬영을 끝내고 후반작업 중이라고 한다. 그는 이 영화의 촬영을 앞둔 인터뷰에서 한국식 웨스턴을 찍을 배경으로 만주를 떠올렸으며, 이미 선행한 선배들의 작업에 용기를 얻었다고 한다. 만주를 배경으로 서부극의 형태를 빌려 찍은 영화는 1990년대에 ‘만주 웨스턴’이란 이름으로 재규정되었지만 그러한 영화들이 한창 만들어지던 1960년대에는 통칭 ‘만주물’ 또는 역사적 시간과 공간이 모호하다고 해서 ‘무국적 영화’로 불렸다. (more…)
영화+탐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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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철학 수고』 칼 마르크스 지음 |강유원 옮김 | 「이론과 실천」
몇 년 전 모 게시판에서 ‘양극화’라는 말을 꺼냈다가 비웃음만 들었던 기억이 있다. 물론 지금 그 게시판의 대부분의 이들은 매우 진지하게 ‘양극화’라는 말을 사용한다. 자신의 위치가 점점 불안해지고 하락하고 있음을 느끼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아담 스미스는 자본을 “축적되고 저장된 일정량의 노동”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노동자에게 있어 “자신의 노동을 빌려준다는 것은 자신의 노예생활이 시작됨을 말한다. 노동의 재료를 빌려준다는 것은 자신의 자유를 정초(定礎)한다는 것을 말한다.”(p52) 자본가에게 축적되고 저장되는 것은 ‘자본’이지만 노동자에게 축적되고 저장되는 것은 ‘소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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