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물학적 출생지가 부산이기 때문에 매우 낯익은 말들이 튀어나오는 것일까? 부산 사투리가 아니라 ‘뽕쟁이’ 관련 용어들은 매우 익숙한 말들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군 입대 전까지 주위 친구들로부터, 어른들로부터 주워듣던 용어들은 매우 사실적으로―그게 정말 사실적인지는 알지 못한다. 고교시절 친구 녀석은 한번 맞은 뒤로는 너무 ‘겁나서’ 더 이상은 못하겠다는 말을 했을 뿐이었다―영화 속에서 씨.부.려진다.
2006년 4월
파이어폭스는 여전히 사용하기에 불편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요즘 들어 직장 사람들에게 파폭의 장점들을 설명하고는 하지만 그 가운데 설치라도 해보는 사람들은 그야말로 한두 명. 금융거래를 제외한(해외 사이트는 빼고) 모든 서핑을 파폭으로 돌아다니는 내게 파폭이 불편하다는 말은 정말로 가슴을 아프게 한다. 나는 정말 편하라고 추천해 주는 것인데.
-오늘의 일과
출근을 해서 컴퓨터를 켠 다음에 Tab으로 자주 가는 사이트를 열어 새로운 글들을 확인하며 FoxyTunes으로 음악을 듣는다. 플레이어는WinAmp - Preferences의 System Tray에 체크만 해주면 상태바에 플레이어를 나타내지도 않고 음악을 즐길 수 있다(윈도우 플레이어 역시 상태바에 나타나지 않지만 iTune은 없어지지가 않는다). 그리고 또 다시 사이트를 돌다가 어느 페이지에선가 너무나도 마음에 드는 음악이 나오기는 하는데 이 음악을 계속 즐기고 싶다면 Download Embedded를 이용해서 원하는 것(음악, 동영상, 플래시 등)을 내 컴퓨터에 저장한다. 이제 음악은 윈엠프 플레이리스트로 옮기고, 짧은 클립은 집에서 보고 싶은데? 만약 Gmail 개정이 있다면 Gmail Space를 이용해서 Gmail에 자료를 올려놓은 다음 집에 가서 내려 보면 된다.
여전히 직장에서의 하루는 길기만 한데 일은 별로 없고 나는 한쪽에 기대어 웹을 헤엄쳐 다닌다. All-in-One Gestures는 나와 같은 귀차니스트에게는 필수. 단지 마우스를 움직이는 것만으로 새 탭/창을 띄우고, 앞/뒤 페이지로 옮겨 다니며 새로 고침과 기타 등등. 얼마 전 펜티엄3를 사용할 때까지 버벅이는 컴퓨터를 조금이나마 가볍게 만들기 위해 사용-지금까지 사용하는 것은FasterFox와 Flashblock. 플래시블록으로 메뉴가 플래시인 곳과 중요한 곳은 제외하고는 플래시(광고)를 몽땅 차단해 버리고 나서 다시 뉴스 사이트에서 중요한 문서를 만난다면 ScrapBook으로 스크랩을 하고 거기에 따라붙는 광고들은 삭제, 중요부분을 강조하고 쓸모없는 문장들은 삭제.
여전히 계속되는 하루일과에서 어쩔 수없는 은행거례에는IE View가 필수, 혹은 여전히 표준 따위와는 거리가 먼 한국의 사이트에서는 종종 IE Tab을. 그리고 일하면서 찾아 놓은 북마크는Bookmakers synchronizer의 FTP를 이용해 올려뒀다가 집에 가서 내려 받아 직장과 집에서 북마크를 일치시키기. 이외에 지금 내가 사용하는 테마는 Doodle Plastik, 마치 《크리스마스의 악몽》 파폭 버전처럼 보이는 이 테마가 매우 마음에 든다. 그리고 수많은 확장과 테마들, 현재 사용 중인 확장 기능은 이외에도 좀 더 있기 하지만 파폭을 직접 써보지 않는 이상 알 수는 없다.
어쨌거나 써봐야 아는 파폭이지만 그래도 강력한 탭(Tab Mix Plus) 기능과 마우스 제스처만으로도 충분히 편하고 또 편안 파이어폭스.
덧1 : 만약 컴퓨터 주변에 포스트 잇을 덕지덕지 붙여 가면 일하다가 집 혹은 다른 컴퓨터로 옮겨서 일을 해야 하는 사람들을 있다면 그들을 위한 웹사이트,http://www.protopage.com을 추천. 이메일만 있으면 자신의 페이지를 생성할 수 있으며 마치 포스트잇을 붙이듯 페이지를 사용할 수 있다. 잠깐 사용해 봤는데, 이거 은근히 마음에 든다.
영화 《첩혈쌍웅》에서 별장 안을 휘젓는 총탄에 눈 하나 꿈쩍하지 않던 이수현은 주윤발이 적의 목덜미에 칼을 꽂는 모습을 보고는 험악한 인상을 짓는다. 총과 총을 든 그 유희적인 거리가 갑작스레 폭력적인 살육으로 변화하는 순간의 당혹감. 그 이전 오우삼의 스승 장철은 검과 검을 점점 좁혀가다 결국 신체와 신체를 충돌시킨다.
지난 날 마지막 군바리 시절을 마감하기 위해 옮겨간 서울의 초라한 중대 창고에서 내가 목격했던 것은 그러한 것이었다. 시위진압용 진압봉과 방패. 군대에서 그리도 중요시되는 총은 사람임을, 아니 목표임을 인지할 만큼만의 거리에서만 이루어지는 기계적이고 무감정한 행위이지만 이 거리가 손을 뻗어 닿는 위치에 이르렀을 때 정말로 살 떨리는 폭력의 냉기를 가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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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2시간 이상의 노동, 4시간가량의 책 읽기.
어제 읽었던 내용 가운데 기억나는 건 단 한 부분일 뿐이다.
난 지금 도대체 뭘 하는 거지? 너무 목이 마르다.
[우리들, 혁명적 사회민주주의자들은 부르조아 혁명을 위해 활동해야 할 뿐만 아니라, 그의 선두에 서서 농민과 공동으로 짜리즘을 반대하고 자유주의자를 반대하며 이것을 지도해야 한다. 부르조아 혁명에 프롤레타리아트가 참여하는 데는 우리 볼세비키들도 역시 찬성한다. 그러나 프롤레타리아트는 자유주의자와 함께가 아니라 농민과 협력해서만 혁명의 승리를 달성하게 된다는 점에서 우리는 칼 카우츠키의 견해를 같이 한다. 사회(사회주의)혁명에서 우리가 프롤레타리아트와 농촌 프롤레타리아 외에 믿을 수 있는 세력은 없다. 그러나 러시아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것은 사회주의 혁명이 아니라 부르조아 혁명이다. 프롤레타리아트는 민주주의적 농민과 공동으로, 농민대중과 협력함으로써 이러한 혁명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다. -레닌, 「E. 아브나트에게 보내는 편지」, 1907-]
그리고 다음의 글들.
[ 스크린쿼터 지지 ⇒ 보호무역 정책지지 - 다함께]
[‘왕의 노예’들이 이 싸움의 진짜 주체 - 정성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