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을 다룬 수많은 작품이 내비치는 공통의 감정은 ‘허망함’이라 할 수 있겠다. 이를테면 커트 보네거트가 『제5 도살장』에서 끝없이 읊조리는 “그렇게 가는 거지”, 혹은 레마르크의 『개선문』에서 끊임없이 싸구려 와인 칼바도스를 마시는 ‘라비크’, 아니 이들 풍경을 조금 더 가까이 보고 싶다면, 안개에 파묻혀 미래도 희망도 없이 종말을 맞이하는 장 가뱅의 모습을 담아낸 마르셀 까르네의 《안개 낀 부두》가 있거나 프랑스 레지스탕스의 모습을 더없이 어둡게 그려낸 장 삐에르 멜빌의 《그림자 군단》이 있다. 그러나 허망함을 뚫고 ‘어쨌든’ 살아가야 함을 말하기도 한다. 『채털리 부인의 연인(D. H. 로렌스)』이 그렇다. (more…)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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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복 http://blog.daum.net/jkbjou
인간 역사 전체를 따졌을 때 교육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