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사람이 보편적 복지를 원한다는 것은 현재, 혹은 다가올 내일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한겨레의 창간 22돌 여론조사가 보여주는 것은 “보편적 복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라기보다 실은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보험으로서의 성격이 더 크다 할 수 있다. 오늘 당장은 어쨌건 살아있기는 하나 다가올 내일 우리가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불안감은 심미적 관찰이나 주관적 해석으로부터 비롯하는 것이 아니다. (more…)
“시공사로부터 청와대 방침이니 장마철인 6월 전에 공사를 50퍼센트 이상 끝내야 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이등병보다 못한 ‘하사새끼’로 취급받던 군시절, 백 삽 뜨고 허리 한 번 펼 것을 강요하던 놈들이 바글거리던 군대에서도 삽질하다 죽은 사람은 없었다. 하루 13~17시간 노동 그리고 ‘속도전’. 이거야말로 남한판 고난의 행군이 아니고 또 무엇이랴. 이승복 어린이의 절규가 4대 강에서 다시금 드려오는 듯싶다.